김미경 선생님을 처음 알게 된 TVN에서 강의를 하시던 모습이다.
그 많은 사람들을 두고 강의를 하시는데 점잖고 이쁜 척하는 강사들과 다르다. 열정적이다. 뭐지? 끌리는데?
아 뭐지 계속 듣고 싶은데... 결정적으로 "시댁에서 2억을 받으면요, 2억짜리 며느리가 되어야 해요" 뚜둥!!!!!
충격이었다. 당시 나는 30대 초중반이었던 걸로 기억을 한다. 서울에서 지낼 때는 몰랐는데 고향인 울산으로 오니 하나 둘 결혼을 한다.
남편들이 이름만 말하면 아는 울산에 대기업을 다닌단다. 그래서 호감이 가서 만났고 괜찮아서 결혼한다는 친구들이 꽤 있었다. 계약직으로 대기업에 들어갔다. 지금의 남편과 연애를 하고 있었는데 정규직으로 계신 분들이 선을 보라고 하셨다. 그 대기업의 정규직과..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씀드렸다. 결혼할 건 아니잖아 한 번만나봐......왜? 어떤 사람인지 설명 없이 대기업 정규직이니 만나보라는 거지?
엄마도 주변의 시댁에서 얼마해주고 남편이 어떤 회사를 다니고 그런 이야기만 했다. 난 키도 커야 한다, 얼굴도 못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돈은 같이 벌면 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 당시 나의 생각을 부정당하고만 있었다. 그런데 김미경 선생님이 내가 진정하고 싶은 말을 하시는 거였다. 너무 통쾌하고 사이다 같았다. 그 후로 김미경 선생님의 책도 읽고, 지금까지 유튜브도 구독하여 정기적으로 보고 있다. 유튜브를 보면서 또 한 번 느꼈다. 이 분은 도대체 몸이 몇 개지? 몇 시간을 주무시는 거지? 저 방대한 양을 공부하면 엄청 헷갈릴 것 같은데.. 어느 날은 영어공부를 하신단다. 그리고 얼마 후 외국저서의 작가들과 영어 인터뷰를 하신다. 이 실행력, 끈기력 뭐지?
책이 나온단다. 미리 볼 필요도 없다. 무조건 좋을거니까 예약을 했고, 도착하는 날 이 책을 손에서 뗄 수 없었다.
너무 공감되고 위로가 되서, 나만 그런 게 아니라서 눈물이 났고,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보며 반성하게 되었다.
작년 말부터 올 초까지 너무 아팠고, 경제적으로 좀 더 불안해졌고, 나의 39세는 멋지게 모든 걸 이루고 즐기며 살 줄 알았는데
아직도 이룬게 없고 방황만 하고 있는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체력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지금은 어둡지만 해가 뜰 때 가장 어두운 거니까까해 뜨는 날 힘차게 떠오르라고 지금은 나를 키우는 때라고 말한다.
책소개
100세 시대에 40대를 재해석하다.
마흔 이 후 펼쳐질 진짜 인생을 나답게 사는 법.
전 국민이 힘겨워하는 불황에 여느 세대보다 더 많이 흔들리는 이들이 있다. 가족을 짊어지고 커리어의 정점을 향해가고 있는 40대들이다.
마흔이 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삶이 좀 더 안정될 거라 믿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현재 대기업과 금융권에서는 올해 1982년생을 희망퇴직 대상자에 포함시킨다는 소식을 들려오면서 40대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다.
지금 40대는 10~20대 시절 IMF 외환위기로 부모가 실직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대학에 진학해 '취업용 스펙'을 처음 쌓기 시작한 세대이다.
'안정'을 추구하는 공무원 열풍과, '오늘만 산다'는 욜로(YOLO) 열풍 사이에 '나다움 삶'은 뭔지 고민하기 시작한 첫 세대, 젊은 시절부터 100세까지의 삶을 준비하는 첫 세대도 마흔이다.
이처럼 마흔이 살아가는 세상은 매일 엄청난 속도로 변하지만 인식은 아직 30년 전에 머물러 있다.
이 책은 뭔가를 시작하기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마흔이 되도록 이룬 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40대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성장 매뉴얼이다.
오늘도 불안에 지친 마흔에게
예전의 마흔은 엄청난 어른이었다. 10대 후반에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40대가 되면 그아이들이 벌써 성인이었고, 60이 되면이되면 인생을 다 산 나이었다. 하지만 의학이 발전하고 지금 40대는 그 시절 40대와 다르다. 나도 내가 40이 되면훌륭한 어른이되어 있을 줄 알았다. 신체는 주름이 생기고 흰머리가 생기는데 내 속은 아직 중고등학생 때와 비슷하다. 나이가 들 수록 나도 이런 내가 혼란스럽다.
하지만 저자는 "마흔은 완성되는 나이가 아니라 뭐든지 되다 마는 나이다. 결과가 아닌 과정을 살아가는 나이가 바로 마흔이다."
이렇게 이야기 한다이야기한다.결국 나는 아직도 내 인생의 과정을 겪고 두번째 인생을 위한 과도기를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함부로 내 인생을 정산하지 마라"
60을 살아본 저자는 40대를 충실히 살아내면 진짜 게임은 50대에 시작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부족하거나 못났다고 결론 내리기엔 너무 이르다는 것이다.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 리얼 미 리추얼"
"나를 가장 잘 알고 나에게 가장 필요한 답을 해줄 존재는 그 누구도 아닌 '리얼 미'이다."
이 부분이 핵심이다. 저자는 책에서 뿐아니라 어떤 인터뷰나 라디오, 예능프로그램에 나와서도 이 말을 강조한다.
'나답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해야 할까?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내안에 진짜 나 리얼 미 인것이다.
역시나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나는 그동안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누가 내 인생을 좀 결정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분명 일도, 학교도, 결혼도 내가 결정해서 했는데 작년부터 나는 미래가 보이지 않고 다가오는 미래가 즐겁지 않고 두려워졌다. 그리고 주변에 쉽게 휘둘렸다. 결국 나는 스스로 어떤 삶을살고 싶은지 결정할 인생철학이 없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올해 목표중 하나가 스스로의 인생철학을 찾는 것이다. 저자는 그 방법으로 다이어리나 감사일기를 쓰라고 한다. 바빠도 하루 30분씩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지라고 한다. 20대는 방향을 몰라서 못나아갔고 30대는 방법이 서툴러 못 나아갔다. 40대가 가장 힘도 좋으면서 방향도제대로 잡을 수 있는 시기라고한다시기라고 한다.이 글을 읽고 막막했던 40대 시작을 조금은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용기가 생긴다.
"애쓰지 않으면 삶이 멈춘다. 40대가 다시 버킷리스트를 써야 하는 이유다."
저자의 막내딸은 성인이 되면 하고 싶은게 참 많은 아이였다. 버킷리스트에 하고 싶은 것을 다 적고 저자에게 "내가 하고싶은 걸 모두 할 거야"라고 말하는걸 듣고 저자는 깨닫는다. 사람은 자신의 미래를 기대하지 않으면 절대 현재를 열심히살 수 없다는것을
그런데 40대에게 꿈이 뭐예요? 라고 물으면 꿈이라뇨? 하는 눈빛이 대답으로 돌아온단다. 하루사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무슨 10년뒤를 상상해라며 원망의 눈으로 대답을 한단다. 내가 생각과 같다. 하루하루 버텨내기고 힘겹다. 그런데 저자는 오늘만 계속 살다 보면 내일의 문제를 풀기가 어려워진다고 한다. 그래서 아무리 꿈이 부담스럽더라도 세컨드 라이프에는 반드시 버킷리스트를 써야한다고 한다.
나는 몇 년 전 부터 가슴 뛰는 일이 없었다. 남편을 너무 사랑하지만 결혼한다고 해서 그렇게 가슴뛰지가 않았다. 더 심각한 건 원하는 회사에 시험을 치러 갔는데 두근거리지 않았다. 예전같으면 너무 들어가고싶다들어가고 싶다.꼭 잘 쳐야지! 몇 번이나 심호흡을 하고 시험내내 손에 땀이 흥건해졌을 건데 그런게 없어졌다. 열정이 사라져버렸다사라져 버렸다.이 책을 읽은 뒤 다시 써본다. 10년 후를 기대하면서 아니 당장 1년 후에 나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마음가짐
"누구나 바닥은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니 비교란 참으로 부질없는 게임이다."
저자의 회사에 임원인 친구가 또래의 어느 전문가를 만나고 와서 본인은 도대체 뭘했는 지 모르겠다고 말을 했다고 한다. 저자가 보기에는 이친구는 본인 분야에서 충분히 잘 살 고 있는데 말이다. 역시나 저자답게 한방 먹인다.
"남의 꼭대기와 싸우지 말고 너의 밑바닥과 싸워. 네 것에 집중해"
내 친구들은 자기 분야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걸 보면 부럽고, sns를 보면 나빼고 다잘 사는 것 같고 제일 부자같고 심지어 우리집 고양이 백호는 나에게 곁을 주지 않는데 맨날 피하는데 sns고양이들은 얼마나 애교냥이들이 많은지 부럽고..
이런 말을하면 저자 김미경선생님은 "웃기고 있네! 그런거 보지마보지 마!너한테 집중해"그러실것 같다.
저자는 나에게 상처 주지 말고 이만큼 살아낸 나를 칭찬하고 스스로를 존경하라고 한다.
누구도 나대신 나를 지켜주지 않는다. 나는 내가 지켜야한다고 한다. 내가 이룬 비교 불가한 가치로 스스로 당당해야 한다.
"마흔 정도되면 나에게 무엇이 성공이고 행복인지 정의할 수 있어야한다."
저자는 앞에서와 같이 다이어리나 감사일기를 쓰라고 하듯이 나에 대해서 기록을 하라고 한다. 기록하면 내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에게 투자하라고 한다. 내 공간을 가지고 내 시간을 가지고 나를 위해 투자하라고 한다.
"사람은 공간을 닮아간다. 내 공간에 100권의 책이 있다면 100권만큼 생각이 커지고, 1000권의 책이 있다면 1000권만큼의 세상이 내 것이 된다."
인생의 균형을 유지하는 연습
"습관은 눈으로 보고 읽으면 아무것도 아닌 단어지만, 몸으로 해내고 나면 기적이 된다. 내 안에는 기적을 만들어낼 또 다른 내가 있다"
저자는 우리가 습관이 가진 진짜 위력을 절반도 알지 못한다고 한다. 습관이 가진 가장 놀라운 힘은 나 자신에게 '몰입'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무엇을 꾸준히 하면 할 수록 우리는 더 꾸준히 해야할 이유를 찾게 된다고 한다. 공부 잘하는 아이일수록 부족한 점을 찾아서 더 공부하고, 못하는 아이일수록 30분만에 책을 덮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한다. 너무 공감. 슬프지만 내가 후자에해당된다후자에 해당된다.좋은 습관은 나를 제대로 매니지먼트 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다이어리에 한달동안 해야할 일을 적어두고표시를 하고 있다. 내 안에 기적이 일어날 날을 기대하며...
두 번째 세상과 나를 연결하는 법
"꼴찌를 두려워 말고 거침없이 연결하라"
나이가 들면 세상에서 제일 두려운 게 자신이 속한 곳에서 꼴지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지금까지 살면서가장 많이 한 것 중 하나가 꼴찌로 시작하기였다고 한다. 저자도 처음 뭔가를 배울 때 어딜가든 꼴찌였다고 한다. 처음 강의를 시작할 때도, 유튜브를 시작할 때도 , 영어를 배울 때도 늘 꼴찌에서 시작했고 창피함과 어색함을 수없이 감당했다고 한다.
시작은 누구나 초라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나는 꼴찌가 늘 두려웠다. 쟤 왜저래왜 저래?다 아는 건데 쟤는 저것도 몰라? 이럴것 같아서
질문도 제대로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인정하자. 내 나이 39. 이제 물러날 곳이 없다. 철판 한번 깔자! 이제 배울 수 있는것들이 인터넷이 주를 이룰 것이다. 웹웹 3.0너무나 생소한 것들이다. 이 모든 것을 배울 때 나는 항상 꼴찌일 것이다. 하지만 꼴찌에서 1등이 되어가는 과정을 즐겨보자! 그 과정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나를 무한 확장을 시키는 시대를 만들어보자!